윤균상 전 울산대 코치 감독에
선수 23명중 14명이 울산 출신

▲ 대한축구협회 K3 리그에 참가하는 울산시민축구단이 창단했다. 지난 22일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창단행사에서 정태석 단장(오른쪽)이 송철호 울산시장으로부터 건네받은 단기를 흔들어보이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 최초의 K3 축구팀 ‘울산시민축구단’이 공식 창단했다. 내년부터 K3 리그에 정식 참가하는 것은 물론 지역축구인재 육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지난 22일 시청 본관 2층 대강당에서 2018 울산시민축구단 창단식을 개최했다. 창단식은 엠블럼 소개, 후원사 협약 선언, 선수단과 서포터즈 소개, 유니폼 발표, 창단기념 퍼포먼스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울산시는 최근 몇 년간 축구실업팀이 없어 전국체전에도 참가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시는 K3 축구단 창단에 시비 3억원을 지원하며 마중물 역할을 자처했다. 이후 K3 축구팀 창단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울산시축구협회가 실무를 지원해 내년부터 K3 리그에 참가하게 됐다.

울산시민축구단 단장에는 정태석 울산시축구협회장이, 감독은 윤균상 전 울산대학교 코치가 맡았다. 구단 규모는 코치진 3명, 선수 23명, 사무국 2명 등 총 30명이다. 울산시민축구단 선수 23명 중 14명(61%)가 울산출신 선수다. 연고지는 울산이며 홈 구장은 종합운동장을 사용한다.

정태석 단장은 “울산시민축구단은 울산의 우수한 시설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우수선수 육성과 발전을 통해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건강한 구단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울산시민축구단은 내년 1월~2월 동계훈련을 거쳐 3월부터는 K3 베이직 리그에 참가한다. 뿐만 아니라 울산을 대표해 FA컵 참가, 전국체전에도 참가한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시민축구단 창단은 지역 축구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고 시민에게는 새로운 즐길거리 제공과 함께 울산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K3 리그

국내 축구는 프로 1·2부, 실업팀 3부, 성인아마추어팀 4부로 나뉘는데, 울산시민축구단이 참가할 K3 리그는 4부에 해당한다. K3 리그는 어드밴스(1부), 베이직(2부)로 나눠져 있으며 올해 K3 리그에는 총 23팀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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