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다운2지구 공공주택지

외사·다전마을 주민들에게

LH, 마을 기록한 앨범 전달

▲ 울산다운2 공공주택지구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 울산광역사업단은 27일 서사리 외사마을 회관에서 외사마을 및 다운동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울산다운2지구 공공주택 건설로 사라질 고향마을을 기록한 앨범 전달식을 가졌다.

울산다운2 공공주택지구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 울산광역사업단(이하 LH)은 27일 서사리 외사마을 회관에서 사업지구 내 외사마을(이장 조을재) 주민들과 다운동 주민(대표 유중호)들이 참여한 가운데 울산다운2지구 공공주택 건설로 사라질 고향마을을 기록한 앨범 전달식을 가졌다.

이 앨범은 마을의 역사와 문화, 전설들을 수집하고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채록하여 한 권의 책으로 제작됐다.

LH는 앞서 서사리 외사 및 다전마을 주민대표들과 협약을 맺고 범서문화마당(대표 김봉재)과 함께 지난 6월부터 마을기록 작업을 진행해 왔다.

장독대와 마당, 논·밭의 풍경 등 고향집과 골목길과 학교 등 마을 모습뿐만 아니라 이미 골동품이 된 오래된 앨범을 뒤져 옛사진들을 모아 가족의 삶과 추억들을 함께 저장했다.

고향의 모습과 함께 본인들의 집과 가족들이 들어있는 앨범을 펼쳐본 주민들은 고향을 떠나야 하는 씁쓸함이 잠시나마 위안이 된다며 LH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LH 전명규 부장은 “고향을 떠나는 주민들의 아픈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자 앨범을 제작하게 되었다”며 “오랫동안 고향과 고향사람들을 기억하고 좋은 관계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다운2 공공주택 건립공사는 다운동과 서사리 외사마을 일대 186만6000㎡에 1만3000여 세대, 3만4000여 명의 수용을 목표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해 2022년 준공될 예정이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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