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대근 현대차증권 울산중앙지점 과장
지난 12월28일을 끝으로 힘겨웠던 2018년도 국내증시를 마감했다. 2018년 한해를 되돌아보고 있으면, 투자자들의 섭섭한 마음을 대변하듯 깊은 한숨이 절로 나온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2017년에 올랐던 폭만큼 2018년 한해 동안 내렸기 때문이다. 또한 2019년의 증시도 미중무역분쟁, 미 금리인상 기조 등의 영향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다고 체념만 하고 있을 수는 없겠다. 2019년 황금돼지띠의 해를 맞아 투자자들이 국내외 증시 이벤트에 기민하게 대응하여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1월의 주요 증시 이벤트로 우선 7~10일 예정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주목해야 한다. 글로벌 제약업계 최대 행사 중 하나로 JP모건이 매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초청해 실시하는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이다. 행사 이후 대규모 기술수출로 연결된 경우가 많아 최근 주춤한 제약바이오 업종의 투자심리를 회복시킬 수 있는 기대감이 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8~11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전시회로 그해의 기술트렌드가 공개돼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다. 올해는 5G, 인공지능, 스마트시티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주식시장의 영향도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미국 FOMC 회의(29~30일) 에서 금리인상의 기조를 좀 더 확인할 수 있고, 1~2월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2차 북미회담도 주요 관심사항이다.

최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소비지표 호재 등으로 미 주식시장의 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하단이 강하게 지지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기에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를 기다리며 관망하거나, 1월에 있을 증시 이벤트들을 이용한 트레이드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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