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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울산경제 대진단]“미래車 시대 도래, 부품업계 사업재편등 대응책 서둘러야”경제전문가 대담-산업의 위기 진단 및 재도약 방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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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02  21: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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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자: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 오정택 울산발전연구원장, 박주철 울산대 산업대학원장 교수

△새해 울산의 경제의 가장 현안은 일자리 창출이다. 제조업의 일자리가 없어 벌써 30여개월 이상 인구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새해 울산에 가장 필요한 것은 일자리 확보다. 울산이 단·장기적으로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은.

 
 
▲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시, 일자리재단 만들어 종합서비스 추진
장기적으로 주력산업 고도화·신산업 육성

-송병기 부시장= 울산시는 민선7기 일자리창출 7대 핵심부문과 2019년 일자리창출 19개 중점과제를 선정, 일자리를 희망하는 모든 시민이 일을 구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단기적으로, 일자리 절벽에 직면한 청년, 여성, 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재정을 투입해 직접 일자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종합 컨트롤 기능을 하는 일자리재단을 만들어 수요자 중심의 일자리 종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현재 추진중인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 자동차, ICT융합 조선해양, 소재·바이오 화학 등 3대 주력산업을 고도화해 기존 일자리를 지키고,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동북아 에너지 메카 조성 등 미래 신성장 산업을 공격적으로 육성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

-박주철 교수= 자동차와 조선 등 일자리가 많은 분야에서 일자리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조선의 경우 수주가 다소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일자리 축소 규모가 줄어들거나 추가 고용의 여지도 있지 않을까 전망한다. 자동차의 경우 쉽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리라 보여진다. 장기적으로 이들 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일자리 확보의 관건이 되리라 판단된다. 단기적으로는 공공이 주도하는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단지 조성, 항만 개발, 에너지 전환, 순환도로 건설 등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울산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동시에 고용을 창출하는 형태의 대응이 필요하다.



△전기차수소차 시대의 도래로 울산의 자동차산업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업계는 내연기관 차량생산을 중단, 전기차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페러다임 전환기 생존의 위기에 처한 기존 자동차 부품업계의 생존방안은.

-송병기 부시장= 울산시도 지역 부품기업들이 수소차,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 분야 부품기업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하고, 세계적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다각화와 생산품목 다변화 및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20년까지 그린자동차 부품실용화사업을 통해 부품기업 기술개발 및 실증차 제작을 지원하고 2021년까지 미래자동차 종합안전시험장을 구축해 지역기업의 부품 실증 테스트는 물론 수출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함께 내연기관 부품기업의 기술고도화와 해외판로와 통상업무 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조직을 확대 개편해 운영하고 있다.

   
▲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정부 ‘자동차 부품산업 활력제고 방안’
車부품산업 생태계 구조개선의 기회로

-전영도 회장= 최근 정부의 ‘자동차 부품산업 활력제고 방안’은 부품산업 생태계 구조개선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본다. 단기적으로 내수확대를 통한 일감 확보도 중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및 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생산 확대를 통해 부품업계에 중장기적인 경쟁력 확보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체계적 준비가 필요하다. 부품업계도 국내 완성차에 좌우되지 않는 자립형 강소 부품기업으로 거듭나고 고부가가치 미래차 부품으로 사업을 재편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2~3차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 강화, 국내 투자 확대, 협력적 노사관계 발전 등에 더욱 노력해 한국 자동차산업이 좋은 일자리를 유지하고 확대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 오정택 울산발전연구원장

울산 주력산업 북방경협 대상 가능성
북극항로 개척시 울산항을 기항으로

-오정택 원장= 자동차 부품업계의 부품 수 비교조사에 따르면 내연기관차는 3만개, 수소전기차는 2만4000개, 전기차는 1만9000개 정도의 부품으로 구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연기관 차량 대비 부품 감소율은 20~40% 정도로 기존 내연기관 부품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 새로운 산업의 전환기를 맞아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업계는 전기 및 수소차에 적용되는 기존 부품의 가격 및 기술 경쟁력 강화, 전기 및 수소차 부품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기술력 있는 부품회사와 M&A 추진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경우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게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박주철 교수= 현재의 울산 자동차 산업의 위기는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의 도래와는 무관하다. 조립 대기업의 경영 대응 능력 문제에 따른 경쟁력 저하가 가장 큰 원인이다. 자동차 부품업체를 살리기 위해서는 국내 혹은 외국의 다른 자동차 업체에도 부품을 납품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현재의 종속적이고 독점적인 납품의 수직계열화 형태의 변화가 필요하다. 또한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모두 전기차로 방향을 잡고 있는데 울산만 수소차로 갈 경우 문제가 없는지 고민해 봐야한다. 정작 검토가 필요한 것은 전기차와 함께 자율주행차, 그리고 공유경제이다. 자율주행이 되는 전기차가 출현하고 차량에 대한 공유환경이 조성되면 차량 수요가 급격하게 줄 수 있다. 이에 대한 대응전략이 필요한 실정이다. 향후 5년, 10년의 계획을 잡고 자동차 부품업체의 구조를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바꾸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은 중후장대형 장치형 산업이 주력인 울산에 큰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울산이 4차 산업혁명의 큰 물결에 재빠르게 탑승하지 않으면 경쟁우위를 상실할 가능성이 크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울산의 주력제조업 및 신산업 전략은.

-송병기 부시장= 울산시는 3대 주력산업의 고도화·첨단화와 함께 부유식 해상풍력, 수소 등 에너지산업, 게놈 기반 바이오헬스 산업, 3D프린팅산업 등 신산업을 육성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수소차, 전기차 등 미래차 분야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수소차 분야를 신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현대차와 수소차 3만대 양산체계 구축 등에 협력하기로 협약한 바 있다. 또한, 국가혁신클러스터 핵심사업으로 선정돼 울산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초소형 전기차 산업을 집중 육성, 미래차 분야도 울산이 선도적으로 나아가겠다. 조선해양산업은 친환경 스마트선박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제조공정의 스마트화를 위해 울산을 3D프린팅산업의 클러스터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 박주철 울산대 산업대학원장

4차 산업혁명, 신기술 가진 중소기업이
주력제조업 보완하는 ‘개방형 혁신’을

-박주철 교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들이 울산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다. 제조부문의 스마트화, 스마트화 된 제품의 출현 등을 통해 주력제조업의 경쟁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고 이런 과정에서 새로운 신산업이 출현할 것이다. 문제는 이런 새로운 기술들이 도입되고 발전해나갈 수 있는 토양의 마련이다. 주력제조업들은 고유 분야의 기술에는 세계적 경쟁력을 가지지만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 분야에는 한계를 보이는 부분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신기술로 무장한 중소기업들이 이런 주력제조업들이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는 개방형 혁신이 필요하다.



△남북간 화해무드에 편성해 북방경제가 지역경제의 활로를 찾는 대안이 될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방경제 시대 울산 경제 재도약을 위해 울산이 준비해야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송병기 부시장=지역경제와 기업의 새로운 돌파구로 러시아 천연자원을 활용한 Russan 마켓 조성, 글로벌 에너지허브 구축 등 항만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울산 경제의 미래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경기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실질적 교류협력을 위해 지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시와 우호협력도시 MOU를 체결하고, 북방경제협력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북방경제협력’ 담당을 올해 1월1일자로 신설했다. 앞으로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울산항 북극해 항만 거점항만’ 지정을 추진하고 북방물류산업 지원 및 활성화 방안 마련, 북방해상 물류수송 전용부두 확보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남북 및 북방경제협력을 잘 추진해 나간다면 새로운 경제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전영도 회장= 남북한 사이의 경제협력은 울산경제 재도약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울산은 육상, 해상, 항공 등 모든 교통수단이 활용 가능해 남북교류 활성화시 북한은 물론 중국, 러시아 등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나가기 용이한 지역이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 주력산업과 연관된 동해안의 주요 도시와의 협력을 비롯해 러시아의 천연가스, 북한의 천연자원 개발 등 에너지자원 협력, 항만을 통한 바닷길 연계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국제사회의 제재 등으로 당장의 성과를 기대하기는 힘든 만큼 정부와 지자체, 민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우선 가능한 사업을 차분히 준비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오정택 원장= 상황에 따라서는 울산의 3대 주력산업까지 경협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북한지역에서의 가공무역을 통한 울산지역 최종생산품의 가격경쟁력 회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협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동북아 에너지허브조성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는 러시아산 가스, 원유 등 에너지자원의 교류도 가능한 분야이며, 동북아 에너지허브를 위한 기반 조성 등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착실한 준비를 해 나갈 필요가 있다. 또한 북극항로 개척이 가시화되고 있고, 북극항로는 주로 중량화물 위주의 운송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울산항을 기항으로 하는 전략 수립도 필요하다. 정리= 김창식 경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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