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을 하다 30대 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여·5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후 9시께 중구 학성동 자신의 집에서 B(37)씨와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벌이다 부엌에 있던 흉기로 B씨를 한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각각 따로 거주하고 있었으며 이날 A씨 집에서 만나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가정 형편으로 인한 경제적인 문제, 동거남 문제 등을 이유로 다투다가 감정이 격해져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 우려가 있는만큼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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