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운영…주민 8명 참석

▲ 이동권(가운데) 울산 북구청장이 23일 북구청 1층 주민소통실에서 주민과 구청장이 1대1로 소통하는 바로소통실 첫 운영을 갖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송정지구 공동주택 건설에 따른 기존 주민 피해가 없도록 살펴봐주세요.” “상연암소류지에 연꽃을 심어 공원을 조성하면 인근 아파트주민의 좋은 휴식처가 될 것 같습니다.”

울산 북구는 23일 주민소통실에서 주민과 구청장이 1대1로 소통하는 ‘구청장 바로소통실’을 처음 운영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동안 진행된 구청장 바로소통실에는 사전 참가신청을 한 송정동 정균식 통장, 효문동 윤주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 등 주민 8명이 자리했다.

이날 첫 번째로 대화에 참여한 정균식 송정동 통장 등 주민들은 송정지구 아파트 건설에 따라 일조권과 조망권 침해로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며 피해 최소화를 주문했다. 이어 효문동 윤주원 회장과 청장완 위원장은 상연암소류지 정비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 밖에도 주민들은 전주 이설, 등산로 정비, 주차단속카메라 설치 등의 건의 등의 생활민원에서부터 호계시장의 장기적 발전방안과 호계역 보존방안 등 북구의 발전방향 제시 등 다양한 의견도 제시됐다.

이동권 구청장은 주민들의 건의 내용을 듣고는 바로 담당 부서장에게 전화를 걸거나 부서장이 직접 설명을 하도록 하기도 했고 현장 확인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주민들에 “다음주에 바로 현장에 나가보겠다”고 약속하는 모습도 보였다.

윤주원 효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구청장과 일대일로 대화를 하며 우리 지역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오늘 건의한 내용이 꼭 해결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구청장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오늘 바로소통실에서 나온 건의와 제안은 부서별 검토와 직접 방문을 통해 확인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 바로소통실이 주민과 진솔하게 소통하는 현장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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