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으로 수익 감소

석유부문, 영업이익 반토막

배터리는 매출 139% 급증

SK이노베이션은 31일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1202억원으로 전년보다 34.2% 감소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54조5109억원으로 18.1% 증가했으나 유가 하락으로 수익이 감소하면서 전반적으로 영업이익이 준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부별로 석유사업은 매출액 39조1935억원, 영업이익 7132억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유가 상승영향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19.6% 증가했으나, 4분기 유가급락 및 정제마진 악화 여파로 영업이익은 52.5% 감소했다. 화학사업의 경우, PX 스프레드는 연중 강세가 지속됐으나 그외 에틸렌, PE, 벤젠 시황이 약세를 보이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9% 줄었다. 윤활유 사업은 고급 기유의 견조한 수요 성장에도 경쟁사 신규설비 가동 및 4분기 유가급락에 따른 제품 재고손실 영향으로 전년대비 8.8% 감소한 영업이익 실적을 거둬왔다.

배터리 사업은 유럽지역 고객사에 대한 전기차 배터리 공급이 늘어나면서 매출액이 139% 급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와 마진 등 외생변수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딥체인지 기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 각 사업의 차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실적을 거둬왔다. 하지만 4분기 들어 석유시장 환경이 급변하면서 석유사업 적자가 불가피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 또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6400원, 우선주 1주당 6450원을 현금배당한다고 별도로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가 3.5%, 우선주는 5.1%이며 배당금 총액은 5646억원가량이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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