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대근 현대차증권 울산중앙지점 과장
조금씩 우호적으로 변화하는 대외환경의 영향으로 코스피는 지난해 10월 급락분을 회복하는 흐름이 지속되었으나, 오랜만에 외국인이 주간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2200선 공방을 여전히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번주는 뚜렷한 대외 이벤트 없이 상승 탄력이 둔화되며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연초 이후 랠리를 보인 주도업종의 차익실현 가능성 등 수급적인 부분 때문이다.

코스피의 경우 외국인은 삼성전자 등 IT섹터를 집중적으로 매수했으며, 이 같은 추세는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로 전환한 지난주에도 이어졌다. 바꿔 말하면 IT를 제외한 여타업종에 대한 외국인들의 외면은 피부로 느끼는 것보다 세게 다가올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연초 이후 여러 긍정적인 모멘텀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수는 상승했지만, 2019년 이익 추정 컨센서스가 여전히 하향조정 국면인 현 상황에서 추세적 상승 연장은 조금 부담스러워 보인다.

반면 코스닥 쪽에서는 여전히 기회요인들을 찾을 수 있는데 특히 중소형 IT의 경우 세부 분야별로 긍정적인 부분들이 보인다. 반도체 관련주의 경우 대형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이익 전망 정체 및 차익실현 가능성 등으로 숨고르기가 나올 수 있지만 이는 중기적 관점에서 매수 접근 기회를 넓혀줄 것이다. 오히려 5G통신장비, 2차전지 장비 및 소재 등 장단기 모멘텀을 보유한 테마들이 다시 기지개를 켤 가능성이 있어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주목해야될 일정으로는 20일 삼성 갤럭시S10과 폴더블폰 공개예정으로 관련주의 변동성이 커질수 있지만 이미 상승폭이 큰 종목들은 조심해야 되겠다. 25~28일은 세계3대 IT전시회인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9가 진행되며 27~28일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있다. 관련주들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유대근 현대차증권 울산중앙지점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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