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현대, 19일 말레이시아 페락과 ACL 플레이오프 공식 기자회견

올해 K리그팀중 첫 공식경기 치러

이적선수 활동상 관전포인트 될듯

울산 승리땐 7번째 ACL 본선 진출

▲ 18일 올산 동구 현대호텔에서 2019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김도훈 울산 감독(오른쪽)과 박주호가 경기를 앞둔 소감을 말하고 있다.
올들어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안방에서 K리그팀 중 처음으로 공식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말레이시아 슈퍼리그 준우승팀인 페락 FA로 울산현대 김도훈 감독과 박주호는 플레이오프 경기를 앞두고 마련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울산은 19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페락 FA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18일 울산동구 현대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김 감독은 “이번에도 가장 먼저 시즌을 시작하는데 겨울동안 선수들이 준비를 잘 했다. 안방에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며 “이번 경기는 미드필드 지역에서 볼 소유를 얼마나 하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를 지배하고 내용, 결과까지 잡겠다”고 밝혔다.

특히 강한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플레이오프 단판승부 상대인 페락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우리는 올해 첫 경기지만 페락은 리그를 소화하고 있다.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조직력이 잘 갖춰져 있고 롱 볼을 위주로 하는 축구를 구사한다. 압박을 통해 공을 소유하고 게임을 풀어가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함께 참석한 박주호도 “동계훈련 기간에 준비를 잘했다. 지난해보다 더 강한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첫 경기라 힘들 수 있지만 안방에서 하는 만큼 잘하겠다. 더 발전된 울산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플레이오프 상대인 페락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슈퍼리그 준우승팀으로, 지난 12일 열린 이번 대회 예선에서 홍콩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킷치SC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무대까지 올라왔다. 반면 울산은 지난해 K리그1 3위 팀 자격으로 이번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두 팀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락 FA는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경험이 전무하다. 반면 울산은 지난 2017년 플레이오프에서 킷치SC를 만나 연장 혈투와 승부차기 끝에 본선에 진출한 바 있다.

울산이 플레이오프 무대를 통과할 경우 시드니FC(호주), 상하이 상강(중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H조에서 본선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번 경기의 관전포인트는 울산으로 이적한 선수들이 첫 선을 보일지, 만약 나온다면 얼마나 활약할 수 있을지 여부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울산은 윤영선, 김보경, 주민규, 신진호, 블투이스, 김성준을 차례로 영입하며 스쿼드 보강에 주력했다.

울산이 승리할 경우 통산 7번째로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한다. 그러나 2012년 우승을 제외하면 울산의 ACL 최고 성적은 지난해 16강 진출에 불과하다.

김도훈 감독은 “골을 언제 넣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결정력을 통해서 경기를 지배하면서 90분 내에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울산은 내달 1일 문수축구경기장으로 수원 삼성을 불러들여 2019 K리그1 개막전을 치른다.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 내달 6일 시드니FC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H조 첫 경기를 위해 호주 원정을 떠난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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