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대87로 승…원정 5연승

안방서 우승 확정 가능성도

▲ 울산현대모비스는 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라운드 전주 KCC와 맞대결에서 98대87로 승리했다. 라건아가 상대 수비를 제치고 덩크슛을 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울산현대모비스가 ‘천적’ 전주 KCC를 제압하고 A매치 휴식기 이후 2연승, 원정경기 5연승을 내달렸다. 이미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한 자리를 차지한 현대모비스는 자력 우승 확정까지 단 3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라운드 전주 KCC와 맞대결에서 98대87로 승리했다. 지난 1일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현대모비스는 이날 유일하게 상대전적에서 뒤진 KCC에 승리, 3승3패로 상대전적을 동률로 맞췄다.

이날 경기에서는 외국인 선수 섀넌 쇼터가 22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종횡무진 활약했고 양동근이 18점, 이대성과 아이라 클라크도 각각 16점과 15점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들어 주도권을 잡았다. KCC를 상대로 중거리슛과 3점슛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공격은 쇼터와 클라크가 주도했다. 쇼터는 속공으로 직접 림을 공략하거나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다. 결국 전반을 현대모비스가 50대46으로 앞섰다.

3쿼터 들어 잠시 역전을 허용했으나 라건아의 활약과 이대성의 3점슛으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KCC를 계속 몰아붙인 현대모비스는 3쿼터 종료 40초를 남기고 76대65로 11점차까지 앞섰다.

4쿼터에 현대모비스는 반칙 트러블에 빠진 라건아 대신 클라크를 기용했다. 양동근과 이대성, 함지훈도 득점에 가세해 4쿼터 중반 92대77로 15점 차이까지 앞섰다. 결국 현대모비스가 두 자릿수 점수차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 우승까지 3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2위 전자랜드가 패하면 현대모비스의 우승 매직넘버는 더 줄어든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6일과 9일, 12일 안방에서 창원 LG, 부산 KT, 서울 SK를 차례로 불러들인다. 만약 현대모비스가 3경기를 모두 잡게 된다면 안방에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현대모비스의 안방 승률은 87.0%(20승3패)로 상당히 높다. 안방 3연전이 열리는 기간 중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