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현대가 강원 FC 원정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울산은 10일 춘천 송암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라운드 경기에서 강원과 0대0으로 비겼다.

주중에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을 다녀온 울산은 포메이션에 변화를 줬다. 최전방에는 주니오가 섰고 미드필드에 김보경, 정재용, 이동경, 신진호, 정동호가 배치됐다. 수비라인에는 박주호, 블투이스, 윤영선, 김태환이 출전했고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전반 초반 울산이 분위기를 잡았다. 전반 7분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패스를 받은 김보경은 공을 살짝 올렸고 이를 막으려던 한용수의 손에 닿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주니오는 골대 왼쪽으로 강하게 슈팅했지만 김호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울산은 전반 24분 강원 수비진들의 패스 도중 공을 가로챈 김보경이 강한 왼발 슈팅을 했지만 또다시 김호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9분에는 주니오의 크로스로 자유롭게 공을 받은 이동경의 슈팅이 하늘 높이 솟구쳤다.

치열하게 공방을 주고받은 양 팀은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전반을 0대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양 팀은 서로의 골문을 노렸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이후 강원이 안방에서 승리를 위해 몰아붙였지만 울산의 수비라인은 단단했다. 결국 양 팀의 승부는 득점 없이 0대0으로 마무리됐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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