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현장실증 테스트 시행

한국동서발전이 발전소 석탄취급설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적외선 감지기술과 ICT 기술을 접목한 ‘컨베이어 접근 통제 시스템’에 대한 현장실증에 착수했다.

11일 한국동서발전에 따르면 최근 산업현장에서는 컨베이어 벨트에 의한 안전사고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현장 근로자의 안전강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안전펜스, 조명등 등을 보강하고 있으나 석탄 분배기실과 같이 회전 컨베이어 위에 분배기가 좌우로 이동하는 설비에 대해서는 구조적으로 고정된 펜스를 설치할 수 없어 안전대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동서발전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발전설비에 접목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한국동서발전 발전기술개발원은 지난해 12월부터 무선 적외선 감지기술에 ICT 기반의 보안기술을 접목한 컨베이어 접근 통제 시스템을 개발하여 왔고, 앞으로 한달간 실증 테스트를 시행할 계획이다.

컨베이어 접근 방지시스템은 운전 중인 컨베이어에 근로자가 가까이 접근할 경우 적외선 센서가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경고방송하고 CCTV가 자동 클로즈업됨으로써 근로자의 불안전행동을 제어실에서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시스템적인 안전강화를 위해 당진화력에서 실증 테스트를 실시한 후 전체 사업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현재 취약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석탄취급설비의 환경개선을 위해 이상원인 감지 사물인터넷(IoT) 기술 개발, 자동 청소로봇 개발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동서발전은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국내기업의 기술과 현장의 수요를 연결해 신사업을 창출함은 물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람중심의 안전한 스마트 발전소 구현에 매진할 방침이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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