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등 부상 복귀로
주니오 마크 분산시켜
제주전서 재미등 선사

A매치 휴식기를 끝낸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홈 4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29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제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4라운드 첫 금요일 경기를 가진다. 현재 울산은 리그에서 1승 2무 승점 5점으로 4위에 올라있다.

이번 시즌 울산의 흐름은 좋다. 특히 홈에서 강하다. 2월19일 페락FA와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5대1 대승을 시작으로 3월1일 수원 삼성(2대1승), 13일 상하이 상강(1대0)을 차례로 격파하며 3연승이다.

울산은 지난 17일 대구FC 원정(1대1 무) 이후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갔다. 잠시 숨을 고른 후 제주전에 맞춰 조직력을 다듬는데 집중했다.

김도훈 감독은 “시즌 초반을 쉼 없이 달렸다. 그동안 경기에서 나온 장점은 극대화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주력했다. 일부 부상 선수들도 돌아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제주전을 앞두고는 이번 시즌 영입한 공격수 주민규도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한다. 주민규는 지난 22일 포항 스틸러스와 R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주민규의 가세로 공격력 강화와 주니오에게 집중된 상대 마크를 분산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김보경은 지난 대구 원정에서 환상 논스톱 슈팅으로 데뷔골을 신고했다.

블투이스와 윤영선을 축으로 한 수비도 견고하다. 시즌 6경기를 치르며 실점은 3에 불과하다.

김도훈 감독은 “상대가 누구든 우리는 매 경기 같은 마음과 자세로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 순위는 무의미하다. 제주는 충분히 치고 올라올 능력이 있다. 선수들도 이를 잘 알기 때문에 긴장감을 갖고 준비했다. 홈에서 열리는 만큼 재미와 결과까지 잡겠다.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30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1위 상주와 2위 서울의 맞대결도 관심이다.

화력에서는 상주가 앞선다. 상주는 3연승을 하는 동안 6골을 쏟아내 경기당 평균 2골을 기록했다. 12개 팀 가운데 3라운드까지 최다득점이다.

반면 실점은 2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내준 1점이 유일해 공수 밸런스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에 맞서는 서울은 3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는 동안 무실점을 거두면서 최용수 감독의 공격적인 스리백 전술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서울은 1라운드에서 수비수 황현수가 멀티골(2골)을 기록하고, 2라운드에서 고요한이 1골을 기록하면서 최전방 공격진의 득점이 없다는 게 아쉬운 대목이다.

수원은 31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선다.

정세홍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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