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NIST 공동 추진
2021년말까지 74억5000만원 투입
항만산업 혁신성장 동력확보 기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항만 물류 데이터를 토대로 스마트 항만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시스템이 울산항에 첫 적용된다.

울산항이 액체허브를 넘어 오일에너지허브로 도약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 해상물류 전문 인력 양성과 이와 연계된 신산업 발굴 등으로 전반적인 항만 지식산업 발전에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UPA는 UNIST(울산과학기술원)와 함께 항만물류 혁신성장 지원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스마트 해상물류분야의 ‘인재’ ‘창업’ ‘투자’ 지원 프로그램이 주요 골자다. UPA는 예산투자와 풍부한 항만물류 운영 노하우 및 데이터를, UNIST는 장소와 연구인력을 각각 지원한다. 사업기간은 2021년 말까지며 총 74억5000만원(UPA 70억원, UNIST 4억5000만원) 정도가 투입된다.

인재분야로는 항만물류와 지능정보를 엮어 산업융합인재를 양성한다. 세부적으로 R&D 과제참여를 통한 전문 융합인재와 데이터 수집 및 활용 S/W 개발 실무인재 등으로 항만물류 실무형 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구조다. 창업과 투자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규사업을 발굴해 궁극적으로 스마트 항만물류 R&D를 선도해 나가고 이후 멘토링 등을 거쳐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모태펀드 등과 연계해 수익화 구조를 갖춘다는 형태다.

국내 항만물류분야 R&D 기반 실무형 인재육성과 스타트업 양성 추진으로 전반적인 항만산업 혁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오일물류 데이터 유통마켓 플랫폼도 구축되고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항만물류 데이터 경제 생태계 활성화도 예상된다.

특히 울산항이 전국 최대 액체허브 항만으로 이와 관련된 데이터가 국내외 어느항만과 비교해도 풍부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업으로 울산항이 미래 경쟁력 모토로 삼고 있는 오일에너지 사업과 관련한 인적 네트워크 풀이 상당히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UPA 관계자는 “항만물류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마트 항만과 ICT 결합 프로젝트를 활성화해 실무형 융합인재 육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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