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1억, 전년비 53.5% 감소

불안정한 국제정상 영향으로

석유화학제품 마진 약세 탓

SK이노베이션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311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반토막 났다.

다만, 비우호적인 시황속에서도 각 사업의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4분기 적자충격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31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3.5% 감소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2조4002억원으로 1.9%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은 “3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규모가 작아 보이지만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1분기 매출은 11.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126억원 늘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1분기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미국의 대이란 제재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인해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디젤 등 석유제품 마진과 올레핀 등 화학제품 마진이 모두 약세를 나타내 전반적인 업황 부진이 이어졌다.

부문별로 보면 석유사업과 배터리사업에서 각각 63억원, 869억원의 영업손실이 났지만, 지난해보다 손실 규모는 줄였다.

화학사업은 3203억원, 윤활유사업은 471억원, 석유개발사업은 554억원, 소재사업은 30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평균 3.2달러에 그쳤던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이 이달 들어 평균 4.4달러까지 상승하고 경유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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