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협 울산지회 설립 추진

컵대회등 유치·아카데미 마련

문화콘텐츠 육성 일자리창출도

▲ e스포츠를 즐기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경상일보 자료사진
울산시가 한국e스포츠협회와 손을 잡고 지역 e스포츠 활성화 기반 마련과 문화저변 확대에 나선다. 올해 안으로 한국e스포츠협회 울산지회 설립이 추진되고 국내·외 각종 e스포츠 대회가 울산에서 열릴 전망이다.

울산시는 e스포츠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 문화저변 확대, 국내·외 e스포츠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울산시 e스포츠 발전계획’을 수립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는 송철호 시장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특히 시는 오는 27일 남구, 한국e스포츠협회, (재)울산산업정보진흥원과 관련 협약을 맺고 울산을 ‘e스포츠 도시’로 만들어 나가며 새로운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e스포츠 관련 사업 추진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연계된 문화콘텐츠 분야 발전 도모, 시민 여가 관람문화 다양성 확보와 시민 인식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시는 우선 지역의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올해 안에 한국 e스포츠협회 울산지회를 설립하고 울산시체육회 산하 가맹단체로 가입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0~11월께는 울산시 e스포츠 클럽대회를 개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KeSPA) 울산 e스포츠 아카데미 설립, 한국e스포츠협회 컵 대회 4강전과 결승전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다양한 여가문화생활을 제공하고 지역 내 e스포츠 문화 저변을 확대해 e스포츠 활성화 사업을 연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국내·외 e스포츠 대회 개최와 연계 사업을 통해 울산을 ‘e스포츠 도시’로 키워나가고 새로운 도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 세계 e스포츠 산업은 지난해 수입이 약 1조원에서 오는 2022년에는 3조3000억원 규모로 고속성장할 것이라는 업계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e스포츠의 핵심 수익원인 상금과 중계권, 스폰서십, 광고 등으로 게임 스트리밍을 통한 미디어콘텐츠 시장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e스포츠 사업 규모는 훨씬 더 커질 전망이다. 실제 e스포츠 리그의 연간 평균 시청자 수는 1억7000만명으로 미국 4대 스포츠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6500만명, 메이저리그(MLB) 1억1400만명보다도 큰 규모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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