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울산과학대·기업 MOU

취업준비생 현장실습부터

교육과정 개발·운영 등 협력

市, 일자리 바통 전달식 통해

고용창출 적극 동참 당부도

▲ 17일 울산시 동구 라한호텔에서 열린 석유화학분야 산학맞춤형 인재양성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송철호 시장이 공장장협의회에 ‘일자리 바통’을 전달하고 있다.
울산시와 주요 기업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지역 6개 공장장협의회, 대학기관이 지역 주력산업인 석유화학분야의 인재양성에 힘을 보태기로 해 산학 맞춤형 인재 육성으로 관련산업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울산시, 지역 6개 공장장협의회, 울산과학대학교 등 8개 기관·단체는 17일 울산 라한호텔에서 ‘석유화학분야 산학맞춤형 인재양성 및 국제인증 교육프로그램 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 체결에는 울산시를 비롯해 울산시 공장장협의회(회장 박경환), 울산석유화학공단 공장장협의회(회장 조일래), 온산공단 공장장협의회(회장 최승봉), 용연·용잠공단 공장장협의회(회장 엄헌용), 여천공단 공장장협의회(회장 박종민), 외국인투자기업 공장장협의회(회상 서상혁), 울산과학대학교(총장 허정석) 등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베이비붐 세대 퇴직으로 석유·화학 설비운전이나 정비 분야에서 대규모 충원이 예상됨에 따라 화학공학·기계·전기전자 등 공학계열을 아우르는 융합 교육을 통해 업계에서 요구하는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이뤄졌다.

이들 기관·단체는 석유·화학 분야 산학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공동노력, 취업준비생 대상 현장실습과 특강 지원,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 국제인증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울산과학대가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을 담당하고 각 공장장협의회는 취업준비생 현장실습과 특강을 맡는다. 울산시는 각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전반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 체결에 이어 시는 일자리 창출 릴레이사업을 내실화하겠다는 다짐의 뜻을 담아 제작한 ‘일자리 바통’을 6개 공장장협의회에 전달하고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울산시측은 “이번 인재양성 협약으로 지역 우수 학생들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청년 취업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업계는 우수인력 확보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지역, 대학, 기업이 상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