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현대는 25일 호주 A리그 챔피언 퍼스 글로리의 왼쪽 윙백 제이슨 데이비슨을 영입했다. 울산현대 제공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비어 있던 아시아쿼터 용병을 호주 국가대표 출신 윙백으로 채웠다. K리그와 ACL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는 울산은 이번 영입을 통해 보다 탄탄한 스쿼드를 구축하게 됐다.

울산은 25일 호주 A리그 챔피언 퍼스 글로리에서 왼쪽 윙백 제이슨 데이비슨(28)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완전 이적이다.

울산은 팀당 1명씩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소속 선수를 둘 수 있는 아시아쿼터제를 활용해 데이비슨과 계약했다.

데이비슨은 왼쪽 측면 수비수로 공격 가담과 크로스가 뛰어나 공수 양면에서 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게 울산의 평가다.

데이비슨은 호주 국가대표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주전 왼쪽 수비수로 나서서 호주의 대회 첫 우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우리나라와 맞붙은 대회 결승에서는 선발 출전해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뛰었다.

데이비슨은 구단을 통해 “울산은 K리그에서 우승을 위해 싸우고 있고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선전하고 있다”면서 “이런 큰 팀의 일원이 돼 행복하다. 두 대회에서 우승을 위해 싸우겠다”는 입단 소감을 전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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