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민 만나 1대1로 비겨

리그 유일 13경기 무패행진

13일 안방서 2위 전주시민전

▲ 울산시민축구단은 지난 6일 양주 고덕구장에서 열린 K3 베이직 리그 양주시민축구단과의 13라운드 경기에서 1대1로 비기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울산시민축구단 제공
K3 베이직 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울산시민축구단이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울산시민축구단은 지난 6일 양주 고덕구장에서 열린 K3 베이직 리그 양주시민축구단과의 13라운드 경기에서 1대1로 비기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울산시민축구단은 지난 12라운드까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전주시민축구단에 이어 2위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이번 라운드에서 전주시민축구단이 서울중랑축구단에 패하며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게다가 울산시민축구단은 리그에서 유일하게 무패팀(9승4무)으로 남게 됐다.

경기가 펼쳐진 양주 고덕구장은 경기 전까지 37℃의 무더운 날씨였지만 킥오프 이후 매서운 소나기가 쏟아지며 예상 밖의 수중전을 치르게 됐다.

울산시민축구단은 양주 원정경기서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성겸이 골문을 지켰으며 김기수와 여재율, 정재원이 수비라인에 섰다. 양쪽 날개엔 조예찬과 박동휘가, 부성혁과 윤대원이 중원을 책임졌다. 공격진엔 정종희와 구종욱 그리고 이건호가 최전방에 배치됐다. 윤균상 감독은 빠른 발을 가진 이건호를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투입시키며 양주의 장신 수비수들 사이 뒷공간을 노렸다.

선제골은 울산시민축구단의 몫이었다. 전반 6분 조예찬의 크로스를 구종욱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고 그대로 상대팀 수비수 맞고 골라인을 넘기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0분엔 양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양주시민축구단 11번 황정현의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들어가며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윤균상 감독은 공격수 노경남을 투입하며 공격에 더욱 불을 지폈다. 역습 찬스를 통해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노렸다. 양주시민축구단 역시 선수 교체를 통해 공격으로 맞불을 놨다. 양 팀은 계속해서 세트피스 찬스를 통해 득점 기회를 엿봤지만 아쉽게 골문을 빗나가며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한편 이번 라운드에서 선두 자리를 탈환한 울산시민축구단은 오는 13일 2위 전주시민축구단을 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여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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