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올 상반기 외투 동향

울산 5건 1억6400만달러 유치

유치액 지난해 전체 10분의 1

전국은 작년보다 37.3% 감소

▲ 자료사진
경기불황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글로벌 무역갈등 등으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올 상반기 울산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가 주춤하고 있어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글로벌 세일즈 강화와 함께 경영환경 개선 지원방안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19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울산지역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실적은 신고기준으로 5건에 금액은 1억6400만달러다. 이같은 올 상반기 투자유치 실적은 지난해 전체 실적 대비 절반을 채 넘기지 못한 수치다.

산업통상부가 밝힌 지자체별 투자유치실적에 의하면 울산의 지난해 신고건수는 20건, 신고금액은 15억6900만달러다.

지난한해와 비교할 때 건수로는 4분의 1 수준이며, 금액으로는 겨우 10분의 1을 넘긴 실적으로, 하반기에도 비슷한 규모의 투자유치가 이뤄질 경우에는 전년도 투자유치 실적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점춰진다.

신고기준은 외국인 투자자가 투자를 하겠다고 밝힌 금액을, 도착기준은 실제로 우리나라에 유입된 투자 금액을 뜻한다.

그나마 도착기준 금액은 신고금액과 큰 차이가 없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 올 상반기 울산의 도착기준 투자유치 업체수는 4곳에, 금액은 1억6400만달러다. 이는 울산에 투자를 하겠다고 밝힌 외국인들의 투자금액이 실제로 울산에 그대로 유입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전국적으로는 올 상반기에 신고건수는 1266건, 금액은 98억7000만달러다. 금액으로는 1년전에 비해 37.3% 감소했다.

신고기준 올해 울산지역 투자유치 실적은 전국 대비 건수로는 0.39%에 그치는 수준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것은 2018년도 대비 기저효과와 함께 글로벌 외국인 직접투자 하락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 기업체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지 않으면 외국인 직접투자 성과를 이끌어내기 어려운게 사실”이라며 “전략적 투자유치활동과 다양한 기업활동 지원정책을 세워 외국인 직접투자는 물론 합작 및 기술이전 등 다양한 방식의 울산투자를 이끌어내 산업전반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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