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는 해운·물류 환경의 변화와 자연재해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울산항 항만시설 개선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울산항에 입항하는 선박들을 대상으로 최근 개정된 항만시설 설계기준에 따른 안전성 검토를 실시하고 그에 따른 시설개선 중장기 계획 수립을 목표로 내년 8월까지 12개월 간 진행된다. UPA는 항만기본계획에 따른 신항만 구축을 추진 중에 있으나 울산본항, 온산항은 20년 이상 노후된 시설물이 전체 72%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 용역의 중장기 계획을 토대로 울산항의 노후 시설물들을 개선할 예정이다.

UPA측은 “해운·물류 환경의 변화와 자연재해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 울산항의 민간 기업활동 활성화를 통한 울산항 경쟁력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UPA는 이날 한국관세무역개발원과 울산항 중소물류기업 수출지원을 위해 ‘수출입안전관리우수공인업체(AEO) 인증 지원 MOU’를 체결했다.

AEO는 관세청이 제시한 법규준수, 안전관리 수준 등 공인요건을 충족하는 무역 관련 물류기업에게 부여되며, 신속통관·세관검사 면제 등 통관절차 상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주요 무역국 및 글로벌 기업 등은 AEO 인증 여부를 새로운 무역조건으로 요구하고 있으나, 금전적·인력적 부담으로 중소물류기업이 공인 획득하는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지원대상 기업은 AEO 공인획득을 위한 컨설팅 비용, 수출입관리책임자 교육, 컨설팅 현장점검 및 사후관리 등을 지원받게 된다.

UPA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울산지역 주력산업 부진으로 수익여건이 감소한 울산항 이용 중소물류기업의 사업안정과 경쟁력 강화 발판이 되길 기대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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