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배후단지 활성화 나서고

친환경 에너지원취급업체 공고 등

UPA, 중장기 추진계획안 수립해

시설 인프라 구축·제도개선 나서

▲ 자료사진
정부가 울산항을 ‘고부가가치형 에너지 물류허브 항만’ 육성방안을 세운 가운데, 울산에서도 자체적으로 LNG 연관산업 활성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항만 일대에서 LNG 관련산업이 활발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특히 울산항에 전국 최초 LNG 연료추진 관공선은 물론 해양환경공단도 친환경 LNG 연료추진 예선을 울산항에 도입할 계획이어서 울산이 LNG 추진선박의 메카로 도약될지 주목된다.

22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UPA는 울산항 중장기 LNG 연관산업 활성화 추진계획안을 수립했다. 주요 내용은 LNG와 관련된 주요 시설인프라 구축과 제도개선 등으로 요약된다. 우선 UPA는 지난해 울산항 오일허브와 인접해 있는 북신항 배후단지 2공구를 에코존으로 특화구역으로 지정한데 이어 본격적인 배후단지 활성화 방안에 나선다. 친환경 에너지원취급 입주업체 공고 절차에 들어갔다.

LNG 등의 저장시설로 관련화물에 대한 단순 트레이딩은 물론 발전용, 벙커링 등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게 UPA의 복안이다.

또 항만배후권에 포진한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온산국가산업단지 등의 업체들이 향후 LNG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이 있을 시, UPA는 협업 등을 통해 관련산업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도 세웠다.

LNG 연관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과 관련, 향후 친환경 LNG 연료를 사용할 경우 항만시설사용료 감면제도를 확대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같은 LNG 시설인프라 확충 및 제도개선과 함께 전국 제1호 LNG 관공선이 울산항에 배치됐고, 해양환경공단도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LNG 연료추진 예선을 울산항에 도입할 계획이어서 LNG 연료 추진선박 메카로 성장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최근 울산신항에 LNG 탱크와 벙커링 터미널 등을 조성해 유류 등 액체화물을 처리하는 ‘오일허브’에서 LNG가스까지 함께 처리하는 ‘동북아 에너지 허브항만’으로 거듭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항만 종사자는 “기업체와 관공서가 앞장서 LNG선박을 이용하고, 배후에 인프라까지 확충되면 관련산업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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