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대기환경 개선 위해 도입

경유比 미세먼지 80% 이상 ↓

부유 쓰레기 제거 장치도 탑재

▲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를 사용하는 관공선인 ‘청화2호’.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23일 울산항 매암부두에서 국내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를 사용하는 관공선인 ‘청화2호’ 취항식을 개최했다.

청화2호는 경유보다 미세먼지를 80% 이상 저감할 수 있는 LNG 연료를 사용하는 국내 최초의 관공선이다.

해수부는 2017년 항만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LNG 추진 관공선을 도입하기로 결정했으며 첫 번째 시범사업을 거쳐 이날 청화2호가 취항하게 됐다고 전했다. 청화2호는 총 톤수 273t에 최대 속력이 시속 23.2㎞(12.5노트)에 달하는 청항선(선박의 안전 운항과 항만환경 개선을 위해 국가가 운영하는 청소 선박)으로, 동북아 오일허브 항만인 울산항에 투입돼 깨끗한 항만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청화2호에는 항행 장애물이나 부유 쓰레기를 제거하는 장치와 유류 방제 장비가 탑재돼 울산항 환경 개선뿐 아니라 유류 오염사고 발생에 신속한 대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청화2호는 온산항·울산항 여객선 항로와 도서 구역 등 울산항 원거리 항로에 대해서도 정기적인 순찰과 환경정화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이 해양환경공단에 위탁해 운영된다.

해수부는 친환경 관공선 도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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