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 자료사진

주담대 잔액 11조4353억원
지난달보다 361억원 감소
농협·신협·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에선 12개월째 ↓

주택시장 침체 여파로 울산지역 주택담보대출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농협·신협·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에선 12개월 연속 주택담보대출이 감소했다.

25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6월 울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울산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1조4353억원으로 전월보다 361억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은 4월(-312억원), 5월(-256억원)에 이어 3개 연속 감소세다.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조1208억원으로 전월 대비 189억원, 농협·신협·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조3146억원으로 전월 대비 171억원 각각 줄었다. 예금은행 주담대출은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비은행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7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행진을 기록했다.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지역 제조업 경기 부진, 일자리 감소와 지속적인 인구유출, 정부의 대출 규제 등으로 주택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최근 울산지역 매매거래량이 4개월(3~6개월) 연속 늘어나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7월 울산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총 1348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952건)보다 41.6% 증가,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을 포함한 울산지역 전체 가계대출은 한달만에 다시 감소로 전환했다. 6월말 울산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20조5384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392억원 감소했다. 지역 가계대출은 지난 3월(-190억원)과 4월(-185억) 두달 연속 감소한 뒤 5월에는 증가로 돌아선바 있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 대출은 256억원, 비은행금융기관 대출은 137억원이 각각 줄었다. 기계대출 가운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포함한 생계형 자금 성격인 기타대출은 전월보다 31억원 감소, 3개월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울산지역 가계대출 증감률(전년동기대비)을 2016년 11.5%에 달하던 것이 주택경기가 본격 침체되기 시작한 2017년 7.1%, 2018년 0.6%로 추락했다. 6월 현재 지역 가계대출 증감률은 0.1%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증감률은 2016년 9.6%에서 2017년 6.7%, 2018년에는 -1.9%로 돌아섰고, 6월 현재 주택담보대출 증감률은 -1.4%다.

주택담보대출이 지속적으로 줄면서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전월보다 0.1p 떨어진 55.7%를 기록했다. 반면,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포함한 생계형 자금 성격인 기타대출은 두달 연속 불어났다. 4월(127억원)에 이어 5월에는 611억원이 늘어났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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