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함지훈 등 맹활약에

전주 원정서 75대69로 승리

프로농구 울산현대모비스가 3연패 후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2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75대69로 승리했다. 라건아가 16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함지훈도 8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김수찬은 3점슛 2개 포함 10득점했다. 현대모비스는 개막 3연패 이후 2연승에 성공했다.

반면 KCC는 리온 윌리엄스가 16점 16리바운드를 포함해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현대모비스의 골밑 장악과 높이에 밀렸다.

유재학 감독은 1쿼터 김수찬, 서명진, 최지훈, 배수용, 자코리 윌리엄스 등 기존 선수들을 배제한 라인업을 꾸렸다. 서명진과 김수찬이 과감한 3점슛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의외로 접전을 벌인 양 팀은 현대모비스가 21대19로 근소하게 앞섰다.

2쿼터 중반부터 양동근, 라건아 등 주축 선수들이 투입되면서 현대모비스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3쿼터 들어 KCC의 반격이 시작됐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쉽게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4쿼터에서도 현대모비스는 계속 주도권을 잡았다. KCC가 최승욱의 3점슛으로 점수 차를 좁혀왔으나 리바운드를 장악하며 공격권을 가져갔다. 이대성과 오용준의 3점슛이 터졌고 라건아는 골밑을 여전히 장악했다. 현대모비스는 종료 2분여를 남기고 73대65로 앞서나갔다.

경기 종료 막판 함지훈이 포스트업에 이어 골밑 득점을 올리면서 KCC의 추격을 뿌리쳤고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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