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지수 104.09
지난해 같은달 대비 0.6% ↓
생활물가지수도 1.2% 떨어져
지역경제 디플레 우려 커져
3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 조사에 따르면 10월 울산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4.09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0.6% 하락했다.
울산의 소비자물가는 올해 2월(-0.4%) 통계가 작성된 1990년 이후 처음 떨어진 후 9개월 째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특히 울산지역은 조선, 석유화학 등 지역 주력산업 경기 침체로 생산과 수출이 부진하고 제품 재고율 상승, 공장 가동률 하락 등 수요감소로 인해 물가가 하락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일반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2% 하락했다.
배추(50.2%), 택시비(8.9%), 도시가스(3.6%), 외래진료비(2.2) 등이 올랐지만, 고등학교납입금(-33.3%)과 휘발유(-9.0%), 휴대전화료(-3.6%) 등 가격이 하락하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 떨어졌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8.3% 내려갔다. 배추(50.2%)와 배(27.7%), 감(25.3%), 게(19.2%), 상추(18.8%)가 오른 반면 파(-31.7%), 토마토(-29.8%), 갈치(-26.3%), 마늘(-24.3%), 귤(-18.6%) 가격은 떨어졌다.
생활물가와 신선신품 모두 10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출목적별로는 교통, 식료품·비주류음료 등이 내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내렸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석유류, 농산물 등이 내려 전년 동월 대비 1.4% 떨어졌다. 서비스는 개인서비스가 올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상승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