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살라스 코치

▲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유스 전담 외국인 기술코치 페르난도 살라스(39)를 영입했다.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K리그 최초로 유스 전담 외국인 기술코치 페르난도 살라스(39)를 영입했다.

6일 울산 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페르난도 살라스 코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유럽축구연맹(UEFA) A라이선스를 보유한 페르난도 코치는 브라질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20대 중반부터 브라질을 시작으로 유럽과 아시아 무대를 거치며 풍부한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2005년 브라질의 빌라 노바에서 유스팀 수석코치와 피지컬코치 직책을 맡아 지도자 경력을 시작한 후 2008년엔 스페인 CD 카니야스에서 활동했다. 이후 미얀마와 인도네시아, 태국 등의 프로팀을 거친 터라 아시아 무대와도 친숙하다.

페르난도 코치는 지난달 합류해 울산의 유스 팀인 현대고(U-18)와 현대중(U-15) 훈련 때 피지컬과 기술 증진을 위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울산은 영어 교육과 심리 상담에 이어 외국인 기술 코치까지 영입하며 유소년 축구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결과 최근 2년간 김현우(크로아티아 디나모 자그레브)와 박규현(독일 베르더 브레멘)을 비롯해 오인표(오스트리아 LASK 린츠), 김규형(크로아티아 디나모 자그레브), 홍현석(오스트리아 FC주니어스), 황재환(독일 FC쾰른·1월 이적 예정) 등 유망주들을 유럽 무대로 진출시켰다.

페르난도 코치는 “한국의 어린 선수들은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나다. 유소년 선수들의 판단력을 길러 결정적인 상황에서 유연한 선택을 도울 수 있도록 경기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나의 첫 번째 목표”라며 “유소년 선수들이 프로 레벨로 진입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대고 3학년인 미드필더 윤보람은 “브라질 출신의 코치님이 오셔서 처음엔 얼떨떨했지만 미팅하고 운동장에서 운동을 해보니 기존 코치님들과는 다른 관점에서 알려주셔서 새롭다. 곧 졸업이라 아쉽지만 후배들이 내년 동계훈련부터 더욱 체계적으로 시즌을 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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