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전력청과 전력구매계약 체결

하이브리드형 발전소로 건설

내년 착공…2022년 사업운전

25년간 운영 9590억 매출 기대

▲ 한국동서발전은 미국 괌 전력청에서 한국전력, 괌 전력청과 ‘괌 우쿠두(Ukudu) 198㎿ 복합화력 발전사업’의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울산 우정혁신도시에 본사를 둔 한국동서발전(주)(사장 박일준)은 미국 괌 전력청에서 한국전력, 괌 전력청과 ‘괌 우쿠두(Ukudu) 198㎿ 복합화력 발전사업’의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이번 계약으로 25년간 운영해 약 959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일 한국동서발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한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 6월 국내 최초로 미국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5개월간의 노력 끝에 이날 괌 전력청과 전력구매계약의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번 사업은 미국 자치령인 괌 북동쪽 데데도에 위치한 우쿠두 지역에 198㎿ 복합화력발전소, 25㎿ 에너지저장장치 및 65㎿ 디젤엔진을 함께 건설하는 BOT 사업이다. BOT(Build, Operate, Transfer)는 사업을 수주한 시행자가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건설을 마친 후 자본설비 등을 일정 기간 운영하는 사업 방식이라고 동서발전은 설명했다.

발주처인 괌 전력청이 연료를 무상으로 제공해 연료비 변동의 위험이 적고 괌 전력계통의 약 40%를 차지하는 기저부하 발전소라고 동서발전측은 설명했다.

미국 괌 우쿠두 발전소는 2020년 8월 공사를 시작해 2022년 10월부터 사업운전을 개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이 발전소는 고효율 가스터빈과 ESS를 접목한 하이브리드형 발전소로 건설돼 연료비 부담을 줄여 전기요금을 낮추고, 괌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PC(설계·조달·시공) 건설사를 비롯한 국내 기업 다수가 건설에 참여해 발전소 건설과 이에 필요한 기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 중소 기자재업체 및 국내 금융사 등과 ‘Team Korea’를 구성하고 동반 진출할 예정”이라며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세계적으로 확장하여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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