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대표이사 신현대)이 약 3년만에 LNG벙커링선(Bunkering Vessel)을 추가로 수주해 가스운반선 건조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한 아시아 선사로부터 1만8000입방미터(cbm)급 LNG벙커링선 1척(옵션 1척 포함)을 715억원에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벙커링선은 2020년 12월 공사에 들어가 2022년 1월 인도될 계획으로, 길이 166m, 너비 24.4m, 높이 12.9m의 제원을 갖추고 3개의 독립된 화물창(Cargo tank)에 모두 11만3000배럴(bbl)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실을 수 있다.

특히, 이 선박은 LNG 이중 연료 엔진(Dual fuel engine)이 장착돼 운항 중 화물창에서 자연 기화되는 증발가스를 본선 추진연료로 사용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 한 것이 특징이다.

또 선체에 재액화 설비(Sub Cooler)를 설치해 자연 기화되는 가스를 최소화함으로써 화물의 저장 효율을 극대화 시키고, 가스연소 장치를 통해 비상시 증발가스를 연소시킴으로써 대기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형중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