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대표단 조선소 방문

조선해양 기술교류 방안모색

연해주 상의와 경제교류 MOU

내년 울산투자설명회 등 초청

▲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는 러시아 연해주에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3박 4일간 ‘러시아 경제협력대표단’을 파견했다. 울산상공회의소와 연해주 상공회의소간 상호 경제교류와 업무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는 북방경제협력과 동시에 우리 기업의 연해주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러시아 연해주에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3박4일간 ‘러시아 경제협력대표단’을 파견했다.

대표단은 우선 울산이 북방지역 에너지 물류 거래와 투자 활성화를 위해 러시아 조선산업 중심지인 즈베즈다 조선소를 방문, 조선해양관련 기업 진출 및 기술교류 방안을 모색했다.

즈베즈다 조선소의 알렉산더 새브 프로젝트 매니저는 “현재 한-러 기업들의 설계, 제작기술 분야에서 협력이 이루어져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국의 전문 인력이나 첨단 제조기술 투자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해 상호협력체계가 구축되길 바란다”며 “특히 조선산업 강국인 울산에서 즈베즈다 조선소와의 협력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울산상의가 가교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방문한 연해주 투자청(Primorye Investment Promotion Agency)에서는 외국인직접투자(FDI)관련 투자현황과 각종 인센티브 및 한국기업들의 연해주 지역 진출 성공 가능성과 잠재력 평가에 대한 설명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엘레나 데미덴코 연해주 투자청 부청장은 “러시아 정부에서 즈베즈다 조선소가 소재하는 볼쇼이카멘 지역을 2016년 선도개발구역(ASEZ)으로 지정, 극동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투자와 노력을 하고 있다”며 “특히 러시아정부가 최근 집중 투자하고 있는 우수리스크 지역의 대규모 주택개발프로젝트(사업명:Rainbow Eco-city)에 연해주 투자청이 전력투구하고 있는 만큼 울산상의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울산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은 “내년 6월24일부터 3일간 울산에서 개최 예정인 제3차 한·러지방협력포럼의 프로그램으로 연해주 투자청과 공동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 연해주의 미래성장성에 대한 지역관심을 유도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경제협력대표단은 연해주 상공회의소를 방문, 한국(울산)-러시아(연해주)의 투자환경과 양 상의 간 협력방안 등 다양한 토론과 공동협력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울산상의는 연해주 상공회의소와 상호 경제교류와 업무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보리스 블라디미로비치 스투프니츠키 연해주 상공회의소 회장은 “세계 조선산업의 메카도시에 있는 울산상공회의소와의 다양한 경제협력방안 협의를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내년 5월 개최예정인 태평양국제관광전시회(PITE 2020)에 울산도 함께 참여해서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 MOU체결은 울산과 연해주에 매우 특별하고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이를 통해 양 도시 간 경제교류와 회원사 간 네트워크 구축 및 협력에서 실질적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향후 울산과 연해주의 경제협력이 한 차원 더 격상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경제협력대표단은 ‘주블라디보스톡 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오성환)과의 간담회’를 통해 울산-연해주간 경제계 차원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연해주 한국지상사협의회(Association of Korean Enterprises in Vladivostok) 회원들을 초청해 연해주 지역 진출에 관한 다양한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는 ‘현지진출기업 간담회’도 가졌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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