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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사설]조일리 관광단지, 울산 파급효과 면밀하게 분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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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8  20: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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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우신레저(주)가 울주군에 제안서를 제출한 조일리 관광단지 지정 신청이 최근 울산시에 접수됐다. 이로써 조일리 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울산에 관광단지가 한개 더 들어선다는 것은 당연히 좋은 일이다. 그러나 이 관광단지가 실제로 울산에 도움이 되기 해서는 울산시민들 보다는 외지 관광객들이 더 많아야 하고 소비도 울산에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광객들의 소비를 유인하는 기반시설이 언양을 비롯한 울산지역에 보다 촘촘하게 만들어져야 한다.

우신레저가 삼동면 조일리 산25-1 일원에 계획하고 있는 관광단지는 약 182만2800㎡(약 55만평)에 이른다. 우신레저는 이 곳에 3209억원을 들여 27홀의 골프장과 200실의 타워형 콘도, 24실의 테라스형 콘도, 노천온천을 포함한 100실의 온천호텔 등을 조성한다. 여기다 사계절 물놀이가 가능한 스파·워터파크와 썰매장, 승마체험파크, 일루미네이션파크, 힐링연수원도 만든다.

울산의 관광을 대별하면 해양관광과 산악관광으로 나눌 수 있다. 그 중에서 울산의 서부권 관광은 영남알프스, 대곡천, 반구대암각화, 언양읍내, 석남사 등으로 연결돼 있다. 그러나 아직 언양을 중심으로 한 서부권은 변변한 호텔 하나 없는 관광의 불모지 상태로 남아 있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 관광객들은 부산과 경주 등지로 빠져 나가고 있다.

조일리 일대에 대규모 관광단지가 들어선다는 것은 울산으로서는 획기적인 뉴스임에 틀림없다. 이 관광단지 예정지는 대부분 해발 100~150m 높이의 야산으로 이뤄져 있고 인근에는 KTX울산역이 지나가고 있다. 여기다 경부고속도로 통도사IC가 인접해 있고, 곧 개통될 울산함양고속도로 IC도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이 관광단지는 울산 뿐만 아니라 부산, 양산, 서울, 함양까지 아우른다고 할 수 있다. 1년 넘게 관광단지 조성을 준비해 온 우신레저 관계자는 울산 밖으로 유출되는 관광객을 붙잡고, 한편으로는 KTX울산역으로 들어오는 관광객을 유인하는 일석일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일리 관광단지를 통한 울산 인구유입과 소비를 유도하려면 무엇보다 울산시와 울주군이 큰 역할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온 관광객들이 조일리 관광단지를 거쳐 통도사를 구경한 뒤 곧장 부산으로 가버릴 경우 어쩔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관광단지 지정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관광객들의 발길을 돌리는 정책도 함께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지 울산 땅에 위치해 있을 뿐 울산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정말 미미한 것은 아닌지도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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