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협 현대차증권 문화회관브랜치 책임매니저

2월말 우리증시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공포가 지속된 점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며 코스피 기준 주간 8.12% 하락했다. 이는 외국인이 일주일동안 코스피시장에서 3조4500억 순매도 하며 하락을 주도 했으며 개인이 2조5000억 가량 순매수로 대응했지만 지수를 방어하기는 어려운 모습이었다.

특히 뉴욕증시는 미국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대두되면서 11년만에 최악의 한주를 마쳤다. 중국에서 코로나가 대유행중일때는 공급망 차질 문제에 중국과 한국증시만 하락폭이 깊었지만 중국에서 대규모의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증시가 반등이 나온 상황에서 뉴욕증시는 여전히 신고가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국, 이란, 이탈리아, 유럽, 그리고 미국에 까지 코로나가 퍼져나가는 모습을 보인 이후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우려가 훨씬 커졌다. 그 이유는 그동안에는 공급망만 회복이 된다면 경제가 금방 회복을 이룰수 있다 판단했지만 최대 소비국인 미국을 포함 선진국 시장에서 소비가 감소한다면 수요에 문제가 생길 수있고 소비심리는 공급회복보다는 다소 더 느리게 회복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 투자 전략으로는 리스크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다. 신용이나 대출 등 레버리지를 많이 쓰고 있다면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줄여놓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서 공포감에 매도한다면 그 실익은 크지 않을 것이라 판단된다. 향후 유의미한 지수 반등을 위해서는 연준의 비둘기파적 스탠스 확인과 코로나 확진자수 고점 통과 조짐이 필요해보인다.

확인할때까지 시간은 더 필요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지수는 큰폭의 하락을 겪은 상황이고 코스피 지수 2000선 아래는 저평가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바로 V자 반등을 기대하고 섣부른 매수에 나서기 보다는 이번주부터 중요한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인데 이 지표들은 코로나 영향을 받아 나쁘게 발표될 지표들이다. 이 지표들이 얼마나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고 이에 따라 각국에서 얼만큼 경기부양책을 발표 하는지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분할 매수로 접근하되 개별 종목 보다는 한국 지수 ETF나 미국, 중국 지수 ETF에 분할하고 시점도 나누어서 보수적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서정협 현대차증권 문화회관브랜치 책임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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