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의 올해 예산규모가 3800억여원으로 나타났다.

중구는 3일 2020년 예산규모와 재정여건 등 세부항목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주요 공시 내용을 보면 일반과 특별회계, 기금 등을 합친 2020년 중구의 총 예산규모는 386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9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자체수입과 보조금이 일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구의 예산규모는 인구와 재정여건이 비슷한 부산 중구, 서구, 영도구, 동래구, 대구 중구 등 22개 지방자치단체 평균액인 3871억원보다 3억9000만원 적다.

세부적으로는 일반회계에서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으로 구성된 자체수입이 619억원으로 지난해 557억원 보다 62억원 늘었고 지방교부세와 조정교부금, 보조금 등 이전재원이 2975억원, 보전수입 등 내부거래액이 129억원이었다.

또 올해 당초예산 가운데 일반회계 예산규모 대비 자체수입의 비율인 재정자립도는 16.63%로 유사단체 평균인 15.25%보다 1.38%p, 자체수입에 자주재원을 더해 계산한 비율인 재정자주도는 36.44%로 유사지방자치단체 평균인 33.53%보다 2.91%p 각각 높았다.

통합 재정수지는 5000여만원 흑자로 지난해 2000여만원보다 3000만원 상당이 늘었다. 지방채는 없다.

중구는 유사지방자치단체와 살림규모가 비슷한 상태로 자체수입 대비 이전재원의 비중이 높아 자주적인 재정운영에 다소 어려움이 있으나 채무액이 없어 재정의 건전성 면에서는 우수하며, 한정된 규모 내에서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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