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협 현대차증권 문화회관브랜치 책임매니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정점 통과 기대감,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산유국들의 감산 논의에 대한 기대감으로 약세장을 탈피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의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오기도 했고, 감염병 확산의 정점의 시기를 기존 예상보다 조금씩 앞당기는 모습이다.

국내는 동학개미운동으로 명명되는 개인투자자들의 폭발적인 매수세가 외국인 수급을 이겨내며 한주동안 반등의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10거래일 평균 거래대금이 20조를 넘고 코스닥이 코스피에 비해 상대 강세를 보이는 것만 봐도 개인 투자자들이 만들어가는 시장임은 분명해 보인다. 또 다른면에서 개인들의 인버스ETF 매수량이 늘며 조정을 기다리는 개인투자자들도 적지 않아 답답함에 빠진 투자자들도 많아 보인다.

지난 반등 구간의 시장을 분석해보면 먼저 신종코로나 피해가 심해도 견딜수 있는 기업이거나 온라인 수요 증가로 인해 수혜를 받은 업종들의 반등이 빠르고 강했고 이어 지난주에는 낙폭이 과도했던 업종들의 키맞추기가 진행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번주는 급락분의 50% 되돌림 구간인 만큼 추가 지수 상승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었고 투자자들의 심리 또한 극명하게 갈릴 것이라 판단된다.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뉴스와 부양책에만 집중하고, 하락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부정적 이슈와 경기침체에만 집중하는 모습이 더욱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투자자 입장에서 이를 예측하는데 에너지를 쏟기보다는 1분기 어닝시즌이 도래한 시점에서 기업이나 산업에 더 집중해서 분석하는 것이 좋아보인다.

전세계적으로 신종코로나로 인해 백신과 치료제, 바이오 더 나아가 의료체제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만큼 한국의 바이오 업종이나 의료장비, 의료기기 업종들에 대한 관심,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언택트 관련한 인터넷, 결제, 5G 관련 업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도 유효해 보인다. 또한 가장 먼저 코로나를 맞은 중국에서 우한 봉쇄 해제 이후 소비활동 증가가 기대되는 중국관련 소비재에 대한 관심도 필요해보인다. 서정협 현대차증권 문화회관브랜치 책임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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