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산 90.6% 전월比 2.3%↓

울산미포, 온산 등 2개 국가산업단지 가동률이 올해들어서자 마자 뚝뚝 떨어지고 있다. 주요 지표상으로는 온산국가산업단지의 사정이 더욱 악화되는 모습이다.

글로벌 무역분쟁, 경기침체에다 신종코로나 사태가 영향을 미친 2월부터는 가동률이 더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산단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15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올 1월 울산미포 가동률은 89.5%로 전월(90.2%)보다 0.7% 감소했다. 온산산단 가동률은 90.6%로 전월(93.0%)에 비해 2.3% 줄었다. 2019년 1월에 비해 울산미포는 1% 증가세를 보였지만 온산산단은 3.7%로 비교적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산단 기업체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50인 미만 가동률에서도 온산산단은 2019년 1월 75.6%를 보였지만 올 1월에는 66.1%에 그쳤다. 50인~300인 미만기업에서도 울산미포는 올 1월 84.9%로 지난해 같은기간(86.2%)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온산산단은 70.2%로 0.8% 줄었다.

가동률은 생산액, 조업 일수, 직원 수, 생산 설비 등을 토대로 산정한다. 가동률 하락과 생산·수출액 감소는 인력 감축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인력 감축과 설비 투자 위축 현상이 나타나면, 결국 생산량이 줄어드는 등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