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투표율이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울산지역 투표율은 68.6%로 전국 최고를 나타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투표 마감 결과 전체 유권자 4399만4247명 가운데 2912만840명이 투표에 참여해 66.2%의 잠정 투표율(사전투표+거소·선상·재외투표 포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 투표율은 지난 1992년 14대 총선(71.9%)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다.

울산지역 총선에선 총 선거인 95만3648명 가운데 65만3934명이 투표에 참여해 68.6%의 투표율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1997년 광역시 승격이후 총선 사상 최고 투표율이다. 울산의 총선 투표율이 60%를 넘어선 것은 2004년 제17대 총선(62.0%) 이후 16년만이다.

지역별로는 남구갑이 70.7%의 투표율로 지역에서 유일하게 70%를 넘어섰고, △중구 69.0% △동구 68.5% △울주군 68.3% △북구 67.9% △남구을 66.9% 순을 보였다.

울산의 투표율이 이처럼 높은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갑갑증을 호소하던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한데다, 코로나 위기로 정치에 대한 관심 증대 등에 기인한 분석된다. 울산은 앞서 지난 10~11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25.97%의 사전투표율을 기록,제20대 총선(11.98%) 보다 투표율이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최종 투표율은 전국 개표가 완료되는 16일 오전 발표될 예정이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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