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BSI 두달째 50 밑돌아

코로나 쇼크와 미중무역 전쟁 격화 여파로 울산지역 제조업 및 비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악화됐다.

1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지역 195개 업체를 대상으로 6월 울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45)대비 2p 상승한 47로 전월(5월)에 이어 두달 연속 50(기준 100)을 밑돌았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과 같은 수준이며, 업황BSI가 가장 낮았던 2009년 2월(43)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자동차, 석유제품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업황BSI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지역 제조업체들은 불확실한 경제상황(27.2%), 수출부진(24.6%), 내수부진(16.3%), 자금부족(8.4%) 등을 경영애로로 꼽았다. 전월보다 수출부진(2.4%p), 인력난·인건비상승(2.1%p) 등의 비중이 상승했다.

특히 제조업체 매출, 신규수주, 가동률 지수는 60으로 기준치(100)에 크게 못미쳤다.

7월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43으로 전월보다 10p 상승했다.

6일 울산지역 비제조업 업황BSI는 56으로 전월(42)보다 14p 상승했다.

비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22.2%), 불확실한 경제상황(19.0%), 인력난·인건비상승(13.4%), 정부규제(10.8%) 순으로 경영애로를 호소했다. 전월보다 인력난·인건비상승(6.9%p), 생산설비노후(4.4%p), 정부규제(2.6p) 비중이 상승했다. 김창식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