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노조원들이 울산 남구 태화강 둔치에서 열린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대우버스 울산공장 폐쇄 철회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전국금속노동조합과 대우버스지회(이하 노조)는 8일 태화강둔치 공영주차장에서 영남권 결의대회를 열고 “자일대우상용차는 일방적인 울산공장 휴업을 중단하고 노동자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사측이 7월과 8월 두 달간 휴업을 진행하고 그에 앞서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노조는 사측에 생산 정상화를 요구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조는 “사측이 노조와 합의도 없이 울산공장을 폐쇄하고 베트남으로 물량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600여명 노동자가 길거리로 내몰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노조는 또 “울산시가 중재에 나섰지만 사측은 향후 사정이 나아지면 고급 차 생산라인만 운영하겠다고 한다. 전체 노동자의 3%도 채 안되는 인원만 다시 근무하는 것인데 이게 울산공장 폐쇄가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노조는 “생존권 사수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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