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카약클럽 구영식·이창석씨

오늘 태안서 격렬비열도 탐사

코로나 극복 메시지 전달 차원

2박3일 매일 10시간 노 저어야

▲ 구영식 울산카약클럽 회장과 이창석 안전레스큐위원장은 16일부터 18일까지 서해 격렬비열도 130㎞ 카약 챌린지에 도전한다. 울산카약클럽 제공
극심한 경기 침체와 주력산업 부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힘들어하는 울산을 위해 카약클럽 동호인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30㎞ 카약 챌린지에 도전한다.

15일 울산카약클럽에 따르면 경력 14년의 구영식(60) 회장과 경력 7년의 이창석(53) 안전레스큐위원장은 16일 충남 태안군 안흥항 신진대교 광장을 출발해 17일 격렬비열도를 탐사하고 18일 충남 태안군 안흥항 신진대교 광장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들이 이번 도전을 하는 이유는 울산시민들에 “우리는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 전달과 함께 울산에 용기와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특히 도전하는 울산시민의 기상과 함께 아름답고 웅장한 서해 격렬비열도를 알리기 위해 이번 도전에 나섰다는 게 구 회장의 설명이다.

이들은 2박3일동안 매일 40여㎞, 10시간 이상의 노젓기를 진행해야 도전에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격렬비열도는 태안반도에서 직선거리 55㎞로 우리나라 최서단에 위치한 섬이다. 짙은 해무와 높은 파고 등 험난하기로 유명한 곳이다. 매일 최대 40㎞, 10시간 이상의 노 젓기가 있어야 완주가 가능하지만 무사히 완주해 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구 회장은 지난해에도 총 길이 430㎞에 달하는 동해안 카약일주에 도전한 바 있고, 무주금강 100리 물길, 섬진강 100리 물길, 매물도 100리 바닷길 등을 완주한 카약 베테랑이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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