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당 당대표 후보

울산 찾아 기자회견 열고

그린뉴딜 최대 수혜지 강조

“여당-정부 역할 검토할 것”

▲ 28일 울산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이낙연 국회의원이 국보 제285호인 반구대암각화 보존대책 및 현황을 살펴보기위해 울주군 반구대암각화를 둘러보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28일 울산을 찾아 “울산이 그린뉴딜의 최대 수혜지가 될 수 있겠다 생각한다”면서 “국보인 암각화 보존은 물론 울산수소도시 육성에 적극 노력하고, 울산이 새로운 산업에 진입하려는데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은 수소 생산부터 가공·활용하고 있고,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를 설립하는 것도 울산다운 도전인데, 성공해서 다음 산업을 이끌어야 한다”며 “수소 산업이 주축을 이루는 이런 것이 그린 뉴딜의 전형적인 사업으로 최대 수혜지가 울산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울산은 산업의 큰 변화를 이뤄야하는 시기에 전통적인 주력산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업으로 진입하려는 몸부림을 치고 있다”며 “그러한 노력을 저도 지원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췄다.

또 이 후보는 “울산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같은 대표적인 주력산업으로 한국 제조업 융성기를 이끌었고 국민 경제에 기여했지만, 경쟁력이 조금씩 밀리고 있다”며 “이 시기에 울산은 태화강 되살리기, 수소, 부유식 해상풍력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를 선택해 환영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오염으로 고통받던 태화강 대숲에 수백마리 백로가 날아다니는 풍경은 울산이 성취한 기적 중 하나고 그 태화강이 국가정원이 된 것도 위대한 성취”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울산과의 인연에 대해 “2012년 대선을 비롯해 여러차례 방문한 바 있으며, 특히 공업화 과정에서 크게 오염됐던 태화강이 되살아나고 지금은 수백마리의 새들이 날아다니는 국가정원으로 변모한 것은 감동이다”고 밝혔다.

회견이후 이 후보는 울산의 주요 현안사업인 ‘2030년 세계최고 수소도시 육성’추진을 위한 수소실증화단지를 방문해 수소도시를 꿈꾸는 울산의 미래를 둘러봤다.

이 후보는 “울산시의 수소도시 육성사업이 한국판 그린뉴딜을 선도할 수 있는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여당과 정부 차원의 역할이 무엇인지 적극 검토해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낙동강 물 문제를 한국판 그린 뉴딜 사업에 포함하자는 제안이 있었다”며 “울산시도 공개제안해 달라고 했고, 정부 실무협의 단계에서 뉴딜 사업에 포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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