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교역국 겨낭 맞춤형 포트세일즈 필요

중화권 등 전통교역국 물량은 감소 추세

수출입관문인 울산항에 최근들어 신남방 등 신흥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 국가가 주요 무역교역국으로 부상하고 있어 항로확대 등 맞춤형 세일즈가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31일 울산항만공사가 밝힌 2019년도 울산항 통계연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한해 울산항 국가별 수출입화물 처리실적을 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19.8%(3606만t)로 화물비중이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13.8%(2506만t), 쿠웨이트 8.8%(1601만t), 중국 8.7%(1580만t), 일본 7.2%(1306만t), 이라크 3.8%(693만t), 호주 3.3%(609만t), 러시아 2.8%(502만t), 말레이시아 2.7%(485만t), 싱가포르 2.6%(470만t), 베트남 2.5%(447만t), 중화민국 2.4%(437만t), 인도네시아 2.2%(391만t) 등이다. 이 외에 인도(1.7%), 아랍에미리트연합국(1.4%), 필리핀(1.1%) 캐나다(0.9%) 등이다.

화물처리량만 놓고 보면 전통적 교역확대 국가인 중동아시아와 중화권, 러시아 지역 물량은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베트남, 싱가포르, 브라질, 알제리 등 동남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 화물량이 증가하는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는게 특징이다.

실제 전년대비 사우디는 -9.8%, 쿠웨이트 -0.1%, 러시아 13.7% 줄었다. 중국 -12.3%, 중화민국 -12.8%, 호주 -18.2%, 인도네시아 -2.7%, 캐나다 -11.9%, 태국 -2.0%, 홍콩 -46.3% 감소했다. 반면 베트남 +19.8%, 인도 +15.1%, 태국 +38.0%, 브라질 +11.7%, 남아프리카 +63.8%, 알제리 +90.8% 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미국(33.4%), 일본(1.3%), 말레이시아(2.6%), 싱가포르(5.4%)도 1년전에 비해 화물처리 실적이 증가했다.

신흥국가들의 화물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그에 따른 맞춤형 포트세일을 강화해 고정화물은 물론 신규화물 유치에도 적극 나서 항세확장에 나서야 한다는 시각이 높다.

항만 관계자는 “글로벌 무역환경 악화 속에서 새로운 국가들의 무역환경이 변화되고 있는 만큼 그에 따른 포트세일즈를 뒷받침해 물량확충으로 연계할 수 있는 방안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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