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불법집회 차량운행 거부 결의

“신종코로나 조기 종식 차원

내달 개천절 집회 운행 거부”

▲ 지난 15일 열렸던 광화문 집회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지역 전세버스 업체들도 내달 개천절 일부 단체가 개최하는 불법집회 차량운행을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울산시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은 17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내달 3일 개천절 서울 집회를 위한 전세버스 운행 거부를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조합에는 27개 전세버스 업체가 가입돼 있으며 이들이 운행하는 전세버스는 총 910대에 이른다.

시는 앞서 개천절 서울 집회에 가는 전세버스 운행을 거부해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조합에 보냈고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조합과 전세버스 업체를 직접 방문해 다시 한 번 운행 거부를 당부하기로 했다.

조합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으나 조기 종식을 위해 서울 집회에 가는 전세버스 운행을 일절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진용 조합 이사장은 “전세버스운송사업자들이 어려운 결단을 내린 만큼 정부나 지자체 등 유관기관에서도 전세버스사업자들의 경영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책 마련과 적극적인 지원사업 개발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울산에서는 지난달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일부 시민이 확진 판정을 받아 재확산으로 이어졌다.

70번 확진자는 광화문 집회에 갔다왔는데도 가지 않았다고 거짓말했고 이는 아파트 내 주민, 가족 감염과 동기회 사무실, 고스톱 모임, 사우나 모임 등 대규모 n차 감염으로 이어졌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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