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0월 소비자심리지수

11년만에 가장 큰 폭 반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면서 울산의 소비자 체감지수가 11년 만에 가장 크게 반등했다.

28일 한국은행울산본부가 발표한 10월 울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울산지역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종합적 인식을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2로 전월(78.4) 대비 9.8p 상승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8월(23.9p 상승) 이후 11년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같은기간 전국의 CCSI는 91.6으로 한 달 전보다 12.2p 올랐다. 전국 CCSI 상승 폭은 2009년 4월(20.2p) 이후 11년6개월 만에 가장 컸다.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는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소비자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울산의 주요 CSI지수를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CSI(84) 7p, 생활형편전망CSI(87) 5p, 가계수입전망CSI(86) 4p, 소비지출전망CSI(96) 7p, 현재경기판단CSI(90) 16p, 향후경기전망CSI(81) 15p 각각 상승했다.

이같은 수치는 전월보다 크게 개선됐지만, 여전히 울산의 소비자 심리는 부정적인 측면이 강하는 의미다.

울산지역 소비자동향지수 가운데 현재경기판단CSI만 유일하게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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