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경찰에 수사 의뢰

▲ 태화강 국가정원안에 설치한 땅바닥에 붙은 발목조명 46개가 누군가에 의해 파손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시청 태화강 국가정원 시설담당 주무관이 파손된 조명시설을 가리키고 있다.임규동기자 photolim@ksilbo.co.kr

태화강국가정원 설치 조명 1달여만에 40여개 한꺼번에 파손…울산시 경찰에 수사 의뢰/사진부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에 설치된 발목조명(스텝등)이 한 달여만에 40여개가 한꺼번에 파손됐다. 시는 누군가가 고의로 조명을 파손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지만 CCTV가 없어 난항을 겪고 있다.
 3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태화강국가정원 내 시민정원 등 일대에 설치한 발목조명 104개 중 46개의 유리 부분이 파손된 채 발견됐다.
 앞서 시는 태화강국가정원 내 6개 정원에 조명개선공사를 시행, 지난 10월께 마무리했었다.
 조명은 6개 정원 중 작가정원, 시민정원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파손됐다. 두 곳 모두 불특정 다수가 방문할 수 있고 완전개방 돼 있으며 CCTV가 설치돼 있지 않다.
 

파손된 형태로 보아 누군가가 장비를 이용해 고의적으로 파손한 것으로 보여진다.임규동기자   

시는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망치나 다른 기구를 사용해 조명을 파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한 달 동안 멀쩡하던 조명이 하루만에 46개가 깨졌다. 누군가가 고의로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파손 현장 목격자가 있다면 울산시 태화강국가정원과(229·7581~5)로 연락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명 파손 사실을 확인한 시는 같은 날 경찰에 신고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태화강국가정원 산책로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만 파손 현장 주변에는 CCTV가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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