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사랑방 ‘포유’

▲ 울산 중구 성남동에 위치한 고양이사랑방 포유(대표 주명규)는 지역에서 길고양이와 유기묘 보호 공간을 운영하는 비영리 봉사단체다. 10일 중구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며 후원품을 전달했다.

길 고양이·유기묘 보호공간 운영
정회원 100명 등 총 600여명 활동
중구지역 이웃돕기 후원품 전달도

울산 중구 성남동에 위치한 고양이사랑방 포유(대표 주명규)는 지역에서 길고양이와 유기묘 보호 공간을 운영하는 비영리 봉사단체다.

이 단체는 지난해 10월 설립돼 현재 정회원 1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보호소에 입소했지만 열악한 환경에 자연사 위기에 처했거나 구출됐음에도 입양이 진행되지 않아 다시 길거리로 방사 위기에 처한 고양이들을 구조해 보호하고 있다. 보호시설은 중구 성남동에 있다.

주 대표는 “원래 유기견을 키웠는데 많이 아팠다. 안락사되기 전날 구조했는데 불치병이 있었다. 그때는 유기동물에 대해 전혀 몰랐고 이렇게 구조하거나 하는 활동이 잘 없었다”며 “1년 정도는 유기견을 입양하고 보호하고 구조하는 활동을 했다. 입소문이 나니까 고양이에 대해서도 보호활동을 해달라는 문의가 많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고양이는 상황이 더 좋지 않았다. 야생동물로 취급되고 있어 보호되지도 않고 보호시설 자체도 열악한 곳이 많았다. 개체수도 많다 보니까 로드킬 당하는 것도 많았다”며 “보호활동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설립했는데 정회원은 100명 정도, 총 회원은 600명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고양이사랑방 포유는 지역에서 위기에 놓인 고양이들을 구출·보호하고 있다. 특히 안락사 없는 보호시설로 기간제약 없이 끝까지 함께해 줄 보호자가 나타날 때까지 책임지고 보호하고 있다.

한편 주 대표는 이날 중구를 방문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써달라며 무드등 100개(319만원 상당) 후원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주 대표는 “평소 어떤 물품을 후원할까 고민하다가 아동·청소년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물품을 후원해주고 싶어서 계획하게 됐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많은 취약계층 주민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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