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거래일 70.98p 급등

전기차 생산확대 기대감 속

현대차 등 관련주 특히 강세

▲ 자료사진
코스피가 새해 첫 거래일 2% 이상 급등하며 3000선 고지에 성큼 다가섰다.

4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70.98p(2.47%) 오른 2944.45에 마감하며 사상 첫 2900선을 넘어섰다. 동학개미운동의 주역인 개인은 코스피에서만 1조28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풍부한 유동성을 무기로 현재 시장의 수급 키를 쥐고 있어 코스피 3000선 돌파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외국인은 소폭(842억원) 순매수에 가세했다. 반면, 기관은 1조1851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특히 전기차 관련주가 강한 테마를 형성하면서 울산지역 관련 기업주가도 급등했다. 전기차 생산 확대 기대감으로 현대차(8.07%)를 비롯해 현대모비스(12.33%) 현대위아(29.9%) 등 관련 부품주가 급등했다.

테슬라 효과로 LG화학이 7.89%, 현대차의 전기차에 사용될 2차전지 납품 기대감에 SK이노베이션(21.58%), 삼성SDI(6.85%) 주가도 크게 올랐다. 반도체 업황 빅사이클 전망에 삼성전자(2.47%)와 SK하이닉스(6.33%)도 신고가를 다시 썼다. 올해 수주 목표를 늘린 한국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은 보합세로 마쳤다.

코스닥은 9.20p(0.95%) 상승한 977.62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377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697억원과 793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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