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원정전서 승리 추가

접전끝에 오리온도 꺾고

6연승으로 단독 2위 굳건

유재학 “선수들의 업적”

▲ 울산현대모비스는 24일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오리온과 경기에서 86대85로 승리했다. KBL 제공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주말 2연승 등 6연승을 질주하며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팀 700승 고지 위업 달성과 동시에 선두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4일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과 경기에서 86대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전주KCC에 이어 두 번째로 20승(13패)째를 거두며 리그 단독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같은 날 13연승을 끝으로 패배한 전주KCC에 3게임 차로 추격했다.

현대모비스는 앞서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81대66으로 승리해 팀 700승(547패)을 달성했다. 프로농구 사상 700승을 달성한 첫 구단이 됐다.

현대모비스에 이어서는 창원 LG가 623승으로 2위다.

원주 DB는 전신인 나래, TG삼보, 동부 시절을 모두 합할 경우 687승이지만 동부가 TG삼보를 인수한 2005년부터 지금까지는 454승, 나래부터 TG삼보 시절까지 233승으로 구분된다.

전주 KCC 역시 전신 현대 시절을 더하면 662승인데 현대 시절의 124승은 별도 집계된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오랜 기간에 걸쳐 이룬 기록으로 이 팀을 거쳐 간 선수들, 지금 뛰는 선수들이 큰 업적을 이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4일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는 외국인선수 숀롱이 35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최진수도 16점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장재석도 2쿼터에만 15점을 집중시키며 팀의 6연승을 이끌었다.

현대모비스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현대모비스가 1쿼터 14점을 넣은 반면 오리온의 디드릭 로슨은 1쿼터에만 16점을 집중시키며 14대22로 크게 앞서나갔다.

2쿼터 들어 현대모비스가 반격했다. 장재석은 2쿼터에만 15점을 집중했다. 장재석의 한 쿼터 최다득점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장재석의 득점을 바탕으로 44대38로 역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는 최진수의 활약이 빛났다. 3쿼터 최진수의 득점을 앞세운 현대모비스는 57대42, 15점차까지 달아났다. 최진수는 이날 점퍼와 속공 등 득점과 오리온의 에이스인 이대성 수비에서도 돋보였다. 3쿼터는 69대59로 현대모비스가 앞섰다.

승부가 결정되는 4쿼터에서 오리온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이대성의 3점슛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연이어 득점을 올렸다. 전반에 무득점이던 이대성은 4쿼터 초반까지 15점을 올리며 추격을 주도했다.

경기 종료 5분여를 앞두고 오리온이 76대75로 역전했다. 2쿼터부터 줄곧 앞서던 현대모비스와 오리온의 입장이 뒤바꼈다. 현대모비스가 추격하면 오리온이 달아나는 흐름이었다. 경기 종료 1분여를 앞두고 82대85로 뒤져있던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의 자유투로 84대85로 따라붙었고 34초를 앞두고는 숀롱의 결승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오리온은 8.8초를 남겨놓고 디드릭 로슨이 자유투 2개를 얻어냈지만 모두 실패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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