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지 카타르 현지훈련

불투이스 등 외인도 합류

첫상대 티그레스 꺾으면

남미 챔피언과 준결승전

▲ 아시아 프로축구 ‘챔피언’ 자격으로 202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한 울산 현대가 결전이 치러질 카타르에 도착했다. FIFA 제공
아시아 챔피언 울산 현대가 FIFA 클럽월드컵이 열리는 결전지 카타르에 도착했다. 첫 경기는 오는 4일 멕시코 티그레스와의 경기다. 홍명보 감독은 “세계적인 이벤트에 참가해 세계 최고의 클럽을 점검하게 돼 기쁘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울산 선수단은 지난 29일 김해공항을 통해 FIFA가 제공하는 전세기를 타고 카타르 도하로 출국, 한국시간으로 30일 도착했다. 도착 이후에는 팀 미팅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대회 일정에 돌입했다.

FIFA도 아시아와 아프리카 챔피언인 울산과 알 아흘리가 클럽월드컵 참가를 위해 카타르에 도착했다고 알렸다.

클럽월드컵은 매년 6개 대륙 클럽 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모여 세계 최강 프로팀을 가리는 대회다. 울산은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특히 울산은 지난해 ACL과 동일하게 카타르대학교 5번 피치에서 훈련하며 클럽월드컵 첫 경기를 준비한다.

국내 전지훈련에 함께하지 못한 불투이스, 데이비슨, 힌터제어 등 외국인 선수들은 카타르에서 합류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유럽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프리카 챔피언 알 아흘리(이집트), 카타르 리그 우승팀 알 두하일 등이 참가한다.

남아메리카 지역 챔피언으로는 파우메이라스(브라질)가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파우메이라스는 31일 브라질에서 열린 2020-2021 남미축구연맹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전에서 산투스를 1대0으로 제압했다.

울산은 오는 4일 티그레스와 카타르 아흐메드빈 알리 경기장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지난해 ACL 우승 후 울산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의 데뷔전이다.

울산이 만약 티그레스에 승리할 경우 오는 7일 남아메리카 챔피언 파우메이라스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패할 경우 알두하일(카타르)과 알 아흘리(이집트) 전 패자와 5·6위전을 치르고 대회를 마무리하게 된다.

홍명보 감독은 FIFA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들 모두 클럽월드컵을 위해 카타르에 다시 오게 돼 즐거워하고 있다”면서 “곧 개막하는 K리그1 시즌을 준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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