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조지아 국가대표 출신의 미드필더 발레리 카자이시빌리(등록명 바코·사진)를 완전이적으로 영입했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조지아 국가대표 출신의 미드필더 발레리 카자이시빌리(등록명 바코·사진)를 완전이적으로 영입했다.

울산은 16일 바코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바코는 조지아 출신의 미드필더로 지난 2010년 자국 클럽 FC루스타비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비테세(네덜란드), 레기아 바르샤바(폴란드)를 거치며 경력을 쌓았고 2017년에는 미국 MLS 산호세 어스퀘이크에 몸을 담았다.

비테세에서는 6시즌 동안 121경기에 나서 28골 13도움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14~2015시즌과 2015~2016 시즌에는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미국에서는 팀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다. 총 3시즌 동안 99경기에 출장해 30골 14도움을 올렸다.

특히 바코는 조지아 U-17, U-19, U-21 대표팀을 두루 거쳤고 2014년에는 만 21세 나이로 리히텐슈타인과의 A매치 경기에서 국가대표로 처음 뛰었다. 이후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 통산 A매치 53경기에 출장해 11골을 넣었다. 이 기록은 조지아 대표팀 역대 최다골 7위에 해당한다. 바코는 지난 2019년 터키에서 열린 한국과 조지아의 친선경기에도 출전한 적 있다.

볼 컨트롤 기술과 빠른 공격 전개 능력, 축구 지능을 두루 갖춘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바코는 울산의 공격력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선 공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바코와 오스트리아 특급 공격수 힌터제어, 신예 스트라이커 김지현과의 조합도 눈여겨볼 만하다.

미국에서 바코와 상대팀으로 맞붙은 경험이 있는 김기희는 “탄탄한 체격과 뛰어난 드리블 능력으로 상대하기 쉽지 않았던 선수로 기억한다. 이제는 같은 유니폼을 입게 돼 든든하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바코는 “아시아 챔피언 울산 현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목표와 비전이 뚜렷한 울산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 만큼 ACL은 물론 리그에서도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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