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온라인 팬즈데이 열고

올시즌 목표 우승의지 다져

3월1일 강원과 시즌 첫경기

▲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21일 온라인 팬즈데이를 통해 팬들과 올 시즌 첫 인사를 나눴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21일 온라인 팬즈데이를 통해 팬들과 우승 의지를 다졌다. 홍명보 감독은 신구 조화와 소통으로 이기는 경기를 해나가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울산은 이날 오후 3시 구단 유튜브 채널 생중계로 약 두 시간 동안 2021 온라인 팬즈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온라인으로 이뤄진 행사여서 선수들의 출연도 로테이션 방식으로 이뤄졌다.

강진영·이상연 장내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고 홍명보 감독의 올 시즌 각오,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시작으로 코치진 소개, 포지션별 선수단 소개, 외국인 선수 소개, 주장단 인사가 이어졌다.

홍명보 감독은 “개막 전 행사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돼 아쉽다. 이번 온라인 팬즈데이 등 행사를 통해 많은 팬들과 소통을 하고 싶다”면서 “팬즈데이 뿐 아니라 3월1일 개막전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와 울산 선수단의 이번 시즌 시작을 응원해 줬으면 한다. 이번 시즌 목표인 우승을 위해 팬들과 한 걸음 한 걸음 달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팬들이 댓글로 팀을 이끌어나가는 데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홍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선수 간 쌍방향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올 시즌 전술적 기조를 묻는 질문에는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경기를 이겨야 하고 이기기 위해서는 골이 필요하다”며 “또 실점하면 이길 수 없다. 울산에는 미드필드진에 가장 좋은 선수들이 포진돼 있다. 올해 훌륭한 선수들을 어떻게 적재적소에 잘 투입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올 시즌 주목할만한 선수들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지난해와는 다르게 젊은 선수들이 많이 영입됐다. 김지현, 이동준, 이동경 등 젊은 선수들은 한국 축구의 미래라고 생각한다”면서 “젊은 선수들과 기존의 이청용, 윤빛가람, 신형민, 김기희 등 베테랑 선수들과 조화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선수들은 팬즈데이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면서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다.

홍철은 팀 내 분위기가 어떤지를 묻는 질문에 “아직 팀에 합류한지 일주일밖에 안돼서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고 웃어넘겼다.

이어 홍철은 “지난해 동해안더비에서 이긴 게 기억남는다. 중간에 합류해서 부상으로 시작, 부상으로 끝났고 아직도 부상때문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하면서 내 팀처럼 책임감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 팬들이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패배한 뒤 혼자 남아 경기장을 떠나지 못한 장면을 보며 안타까웠다는 댓글을 보고 김태환은 “올해는 팬들과 남아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우승 의지를 다졌다.

주장 이청용은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밖에서는 좋은 분위기에서 하다보면 좋은 성적을 얻을 거라고 기대한다”며 “주변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아서 든든하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은 오는 3월1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강원FC를 상대로 K리그1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1시즌 대장정을 펼친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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